
정의
합사란 두 가닥 이상의 실을 꼬아 만든 실을 말합니다. 따라서 2가닥의 실을 꼬은 것을 2합사, 3가닥의 실을 꼬은 것은 3합사라고 부릅니다. 표기는 12수 원사를 2합 했을 경우 12/2로 하며 12수 2합이라 읽습니다. 12수 원사를 2합으로 합사하면 원사의 번수는 6수가 됩니다.

S연과 Z연
일반적으로 방적공장에서는 Z연(좌연사)으로 꼬임을 주어 실을 생산합니다. 그리고 Z연으로 생산된 2가닥의 단사를 이전과 반대방향인 S연(우연사)으로 꼬임을 주어 합사를 합니다. 이때 단사와 같은 방향인 Z연으로 합사를 하게 되면 실이 풀어지는 등의 사고가 생길 수 있습니다.

매끄러움
합사를 함으로서 얻을 수 있는 이점 중 하나는 표면의 매끄러움입니다. 울 원단은 짧은 양모를 방적하여 만든 원사로 만들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벌키(bulky)한 특성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방적 과정에서 꼬임을 아무리 주더라도 원사의 표면에 잔털이 남아있게 됩니다. 이때 합사를 하면 표면의 잔털이 줄어들게 되어 원사의 표면이 매끄러워며 광택이 생기고 벌키함을 줄일 수 있습니다.

기모
기모는 전통적으로 엉겅퀴 열매를 사용해 뾰족한 가시로 옷감의 표면을 문질러 털을 세우는 것을 뜻했습니다. 현재는 가공 과정에서 기계를 사용하여 기모를 합니다. 기모 과정에서 기모기의 침에 위사방향의 실이 뜯겨지며 표면에 보풀이 일어나게 됩니다. 이때 위사에 2합사를 사용하면 기모가 더 잘 되어 원단의 촉감이 더욱 부드러워지고 보온성을 보다 높여줍니다. 특히 단사를 사용했을 때 보다 시각적으로 더욱 풍성한 느낌을 줍니다.

결론
합사 원단이 단사 원단 보다 품질은 더 좋지만 무엇이 정답이라고 하는 건 또다른 문제입니다. 합사를 할 경우 원단의 단가가 올라가게 되고 공정이 추가 되면서 생산 기간도 더 길어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고중량의 원단이 필요하거나 특별히 기모효과가 필요한 원단이 아니라면 단사를 사용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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